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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영화평

1분 서평 : 태백산맥 8 - 조정래

WorldSeeker 2021. 8. 8. 22:35

7편에서 실망감이 8편에서도 이어진다. 

 

균형 잡힌 시각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버리고, 

오로지 특히 미군 해악과 잔학성, 국군의 양민학살만이 부각되어 있다. 

북한군(공산당)이 저지른 양민학살과 잔학성이 동시에 부각되어,

전쟁으로 인해 국민들이 어느 양쪽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하는 피눈물 나는 현실을 짚었어야 했다. 

 

전쟁에서 드러낸 잔학성을 한쪽은 덮어두고, 한쪽만 부각하는 것이 올바른 일일지?

 

빨치산(공산당)들은 하나같이 전부다 사람이 올바르고 반듯하고 번듯하다. 

그에 반에 남한정부에 속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똥막대기다. 

심지어 중공군마저 정의롭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한 것으로 나온다.

반면 미군과 국군은 하나같이 전부다 똥막대기다.  

 

이래서 무슨 사실만을 담은 역사소설일 수 있겠는가? 

작가는 무슨 심정으로 무슨 의중으로 미군과 국군의 잔학성만을 부각한 것일까? 

 

마치 소설속의 김범우처럼 작가의 평형추는 7편부터 급속히 고장나 버렸다. 

6편까지의 평형추는 7편~10편까지를 위한 자기변명을 위한 나름의 장치였을까?

7편에서 기울기 시작한 시각은 8편에서 역시 바로 잡히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문체나 기술능력만큼은 여전히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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