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ing of the world!

1분 서평 : 태백산맥 1 - 조정래 본문

서평&영화평

1분 서평 : 태백산맥 1 - 조정래

WorldSeeker 2021. 7. 14. 10:52

오랫동안 미뤄왔던 숙제같은 독서를 시작한다. 

아리랑, 태백산맥 그리고 한강. 거기에 더해 토지까지 숙제같은 독서다. 

 

그중에 태백산맥을 먼저 시작한다.

 

1편에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핵심등장인물은 김범우와 염상진이다. 

이들보다는 오히려 그 외 등장인물의 생각이나 이야기가 나에겐 더 재미있다. 

 

그 시대를 살아갔을 민초들의 어렵고 고단한 이야기를 하늘에서 내려다 보듯이 본다. 

1945~1950년에 그 세상에 없었던 나에게 그 시절의 혼돈과 민초들의 삶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김범우는 자유주의, 공산주의보다는 민족의 단합과 단결에 의한 민족주의가 먼저라는 이상을 가지고 있고

염상진은 사회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극렬 공산당이다.

 

사실 칼마르크스의 사회주의는 나쁠 것이 없다. 

그것을 나쁘게 이용해 먹고 있는 공산당이 나쁜 것이지.

무슨무슨 주의나 사상, 그리고 이상이 나쁜 이론이 어디 있겠는가? 

그것을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나쁜 것이지..

 

그 시절에 내가 있었다면, 나는 김범우와 같은 사람이 되었을까? 염상진 같은 사람이 되었을까? 

아마도 그 시절의 나는 김범우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1편에서는 염상진처럼 한쪽(공산당)에 몰입한 나머지 사람들의 맹목적인 따름때문에 

폐기처분했어야 할 쓰레기인 친일세력 잔재 정권과 공산주의의 싸움이 남한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배경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백범 김구선생과 같은 민족주의자들이 정권을 장악했다면, 

그 때 그 시절의 민초들의 삶이 그렇게 까지 극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염상진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읽어 가자니 가슴이 막히고 답답하다. 

본인의 생각과 행동으로 그 휘하 부하들과 그 가족들에게 가해지는 린치를 "그럴 수도 있다"라는 말로 1권을 마무리하고 있다.

해방직후 친일세력이 다시 득세하게 된 과정도 생생한 모습을 읽어 내려가자니 그 또한 가슴이 막히고 답답하다.

 

지금 우리 사회의 현 주소는 과거의 반영이다.

정치의 기본은 무슨무슨~ 주의보다는 국민의 삶이 우선시되야 한다.

좌파(진보)네 우파(보수)네 서로 국민들을 갈라놓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이 하루빨리 정신차리길 바래본다.

일반 국민들은 그런 것 관심없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어떻게든 잘되서 내 새끼와 나, 그리고 내 부모가 잘 살기만을 바랄 뿐. 

그 이상 무엇이 더 필요한가? 

 

태백산맥을 읽기 시작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