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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서평&영화평 (83)
All thing of the world!
간만에 교양서적으로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였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에 대해 심플하고 알기 쉽게 정리한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다. 누구나 쉽게 이 세상이 돌아가는 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말 심플하게 설명했다. 그러다보니 너무 이분법적인 설명도 들어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들러 심리학을 토대로 자녀 교육 방법, 인생관, 대인관계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이 전체적으로 좋다고 할수는 없을 것 같다. 몇몇 부분은 진리가 담겨있기도 하다. 본인이 마음이 끌리는 내용만 담아두도록 하자.
실무에서 사용하는 핵심 개발 기술을 기대한다면 이 책은 상당히 실망감을 주게 될 것이다. 반면 가볍게 책장을 펼친 사람이라면 그동안 어림짐작으로 알고있었던 것이나 쉽게 지나쳐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 내용을 확실히 알게되거나 다시 한번 정리하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 같다. 책 목차의 내용을 남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한참 미국과 중국의 충돌위험이 높아져가고 있는 지금.... 미국과 중국이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무엇인지 살펴보게 됐다. 2017년 트럼프가 대통령이였던 시간에 맞추어진 소설이긴 하지만 2021년 12월인 지금 역시 그 상황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현실감이 느껴진다. 북한과 러시아와 상황, 그리고 중국 모두 다 2021년의 상황에 비춰봐도 오늘의 일같이 느껴진다. 미국과 중국이 벌인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작가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미국과 중국의 입맛에 맞추려 하지 말고, 우리 입장에서 외교를 펼치라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현실세계에 적용하기 힘들다. 가장 지름길은...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강력한 자주국방만이 답일 것 같다.
휴전까지의 이야기를 끝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주로 빨치산 등장인물들의 최후가 많이 그려져 있다. 특히 공산당의 대표인물로 나온 염상진의 최후를 기점으로 서둘러 소설이 마무리되고 있다. 김범우, 김범준, 염상구, 심재모 등과 같은 주연급의 마무리는 없다. 빨치산들의 그 말로 하긴 힘든 고난과 맹종 그리고 목숨을 걸고 세우고자 했던 공산당. 현재 오늘의 북한 공산당의 모습과 그 아래에서 신음하는 백성 등을 본다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들의 목숨걸고 지키고자 했던 그 모습이 결국 1인 독제체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심정이 어떠할까... 차마 글이나 말로는 형용할 수 참담함을 느낀다. 6편까지 민족정신과 민초들의 삶, 그들의 고뇌 번뇌 방황 그리고 시대상황 등에 대한 묘사와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묘사..
휴전의 분위기를 타고 다시 쫓겨 들어간 빨치산. 휴전의 분위기를 타고 그들을 더욱더 맹렬하고 쫒고 있는 국군. 38선 근방에 이뤄진 전방은 여전히 서로 땅을 뺏기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8~9편은 거의 빨치산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중도자의 길을 겄고 있던, 김범우는 공산당을 위해 일하고 손승호는 빨치산으로 입산하게 된다. 9편까지 읽다보면 독자들은 작가에 의한 사상의 강요를 당한다고 해야 할까? 공산당이냐 남한정부에 대한 선택 없이 양쪽을 다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중도자를 등장시켜 중도자였던 김범우가 한심한 사람으로 취급해버린다. 중도자였던 김범우가 공산당을 선택하길 거부한 사람을 무시하고, 한 때 중도자였던 손승호는 염상진의 공산당 입당제의를 거절했다는 과거를 이유로 염상진을 만나기 조차 두려..
7편에서 실망감이 8편에서도 이어진다. 균형 잡힌 시각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버리고, 오로지 특히 미군 해악과 잔학성, 국군의 양민학살만이 부각되어 있다. 북한군(공산당)이 저지른 양민학살과 잔학성이 동시에 부각되어, 전쟁으로 인해 국민들이 어느 양쪽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하는 피눈물 나는 현실을 짚었어야 했다. 전쟁에서 드러낸 잔학성을 한쪽은 덮어두고, 한쪽만 부각하는 것이 올바른 일일지? 빨치산(공산당)들은 하나같이 전부다 사람이 올바르고 반듯하고 번듯하다. 그에 반에 남한정부에 속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똥막대기다. 심지어 중공군마저 정의롭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한 것으로 나온다. 반면 미군과 국군은 하나같이 전부다 똥막대기다. 이래서 무슨 사실만을 담은 역사소설일 수 있겠는가? 작가는 무슨 심정으로 ..
이번 편에서는 작가에 대해 실망을 느꼈다. 6.25 전쟁의 시작부터 그 해 겨울에 중공의 참전까지를 그리고 있다. 6편까지는 김범우나 기타 인물들을 통해서 좌우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인 시각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갑자스럽게 김범우가 아무런 이유나 그런 듯한 사건도 없이 갑자기 하룻밤만에 공산당 참여를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전날 그에게 그런 큰 결정을 할 만 사건이나 고민의 기술 없이.. 김일성 정권이나 이승만 정권이냐의 선택의 기로에서,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자기의 중심을 잃지 않고, 민족주의를 고수하던 사람이였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6.25 전쟁을 일으킨 공산당에 대해 민족주의 실현하려는 세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전개상 맞지도 않을 뿐더러, 김범우마저 공산당에 빠져 들어간다면..
1945년 6월 한국전쟁이 터지고야 말았다. 6편에서는 1944년 겨울에 집중적인 빨치산 토벌작전과 함께 빨치산의 괴멸을 다루었다. 말미에 한국전쟁으로 진입하게 된다. 숨겨진 진실의 재확인. 맞다. 이 소설안에는 숨겨진 진실의 재확인을 많이 할 수 있다. 손승호는 한때 공산주의에 빠졌다가 공산주의 사상을 버린 대표적인 인물이다. 손승호가 다시 공산주의로 사상을 전향하는 계기가 6편에 나온다. 친일세력을 조금이라도 들쳐내려 하는 사람은, 경찰력을 동원하여 빨갱이라는 누명을 씌워 고문과 형벌등의 린치를 가해 제거해버리는 방법으로 친일세력인 자신들을 보호했다. 이 때 손승호는 죽을 고비를 넘기는 고문을 받고, 해방 후 친일세력을 그대로 둔 것을 후회했고 친일세력 1명이라도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는 각오로 다시 ..
태백산맥을 통해 1945~1950대에 대한 역사 공부를 아주 재미있게 하고 있는 중이다. 반민특위가 아이러니하게도 경찰의 습격을 받아 거의 제기능을 상실하는 이야기.. 백범 김구 선생님이 군인이었던 안두희의 테러로 돌아가신 사건... 친일세력이 그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고, 아니 살아남은 정도가 아니라 다시 권력을 잡게 되는 과정이 생생히 그려진다. 안타깝게도 심재모 사령관이 벌교지주들의 모략으로 헌병대로 잡혀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심재모를 아끼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풀려나게 된다. 이 시대에 정신이 올바른 사람들의 다수는 이런 고초를 겪지 않았을까? 공석이 된 벌교 계엄사령관으로 백남식이 등장한다. 일본의 장교로 부역하면서 독립군을 소탕하다가 해방이 되면서 독립군을 했다는 거짓말로 돌아와 살아남은 대..